싱가포르 정부가 종교 집회, 영화관, 바, 학원 등에 임시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싱가포르 내 해외 감염 사례가 대폭 증가하자, 정부가 강력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국토개발부 장관은 3월 24일 오후 11시 59분부터 4월 30일까지 싱가포르 기업, 기관, 업소는 아래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바, 영화관, 유흥 시설 영업 중단
- 특정 장소에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이는 형태의 모든 학원(centre-based tuition) 및 과외 학원(enrichment classes) 영업 중단
- 모든 종교 집회 중단, 10명 이내의 개인적인 종교활동은 가능
- 쇼핑몰, 박물관, 관광지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모이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
- 직장 및 학교 밖 모임을 10명 이하로 제한 (결혼식 포함)
- 식당, 카페 등 F&B 업소는 모든 테이블을 1m 이상 거리에 배치하고 함께 식사하는 인원을 10명 이하로 제한
이 외에도, 장관은 정부가 해외 방문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음에도 매일 약 1,000여 명에 달하는 싱가포르 거주자가 해외 여행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3월 24일 이후에 출국하는 사람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입원 치료 시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장관은 싱가포르 내 해외 감염 사례가 많아질수록 지역 전파의 위험 역시 커짐에 따라, 가족과 주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에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가능한 한 집에 머물러야 하며, 오는 한 달간 만남과 모임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장관은 또한, 학교와 직장까지도 문을 닫는 봉쇄 조치의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3월 24일인 어제, 싱가포르에는 32건의 해외 감염을 포함해 49명의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표되었으며, 총확진자 수는 558명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