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이 정부 효율성, 경제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네 가지 주요 평가분야에서 340개의 지표를 조사, 발표한 ‘2016년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61개국 중 4위로 전년 대비 한 계단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홍콩, 스위스는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해 나란히 1, 2위에 올랐습니다. IMD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경쟁력이 약화되었다기 보다는 홍콩과 스위스의 국가경쟁력이 2015년 대비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싱가포르가 순위에서 하락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전망이 좋지 않음에도 싱가포르와 비슷한, 작고 열린 경제인 홍콩은 좋은 성장을 보였으며, 싱가포르의 저성장과 상대적으로 느리게 적용된 경제혁신이 국가 경쟁력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29위를 기록해 2015년 보다 순위가 4계단 하락했습니다. 경쟁력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기업 효율성과 경제성 부문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 외에도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모두 예년 대비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